내년부터 소방관 시험에 만18세인 고교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1일 “소방사ㆍ지방소방사 등 소방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응시 연령을 만18세 이상 40세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만21세가 돼야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 가능하다. 새 규정은 내년 1월 이후 시행되는 시험부터 적용된다.
군 복무자는 최고 만43세까지 소방공무원 공채에 지원할 수 있다. 최태영 안전처 소방정책과장은 “18세부터 지원할 수 있는 경찰(순경)과 일반직(8급 이하) 등 다른 직렬 공무원들과 형평을 유지하고 인적자원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응시연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경력 소방관 채용 요건도 완화됐다. 지금껏 감봉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으면 경력경쟁 채용에 응시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강등 9년, 정직 7년, 감봉 5년 등 말소 기간이 지나면 경력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인재 채용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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