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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캘린더]삼성전자, 6조원대 영업이익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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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캘린더]삼성전자, 6조원대 영업이익 지켜낼까?

입력
2016.04.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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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첫 단추를 잘 꿰야 일이 잘 풀린다’란 말이 있다. 그 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은 한 해 기업 농사의 성패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단추’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7일)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 달 11일 올해 전략 스마트폰으로 선보인 ‘갤럭시S7’의 판매 호조 소식 속에 지난해부터 이어온 삼성전자의 5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세계 첫 항체의약품 복제약이자, 첫 국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FDA의 승인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된 유통업계의 주요 백화점 봄 정기 세일 성적표에 대해서도 내수 경기 회복세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밖에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에선 신차 출시(4일)를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정보기술(IT)ㆍ전자업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 수성 여부에 관심

일단 삼성전자 안팎에선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1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4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6에 비해2.5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이외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생활가전, 액정화면(LCD) 분야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에선 “올해 2분기부터는 IT 제품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흥행몰이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출시 첫 날인 지난 달 31일 하루 동안 G5는 전작(G4)의 3배 이상인 1만5,000대 이상 팔려나가면서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할 조짐이다.

제약업계, 세계 첫 항체의약품 복제약의 ‘램시마’ 美 FDA 허가에 촉각

제약업계 시선은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FDA 허가 여부에 쏠려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생체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생물의약품을 본떠 만든 저가의 복제약이란 점에서 대중화의 기대감 속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램시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꼽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해 2014년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FDA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화이트오크 캠퍼스에서 ‘관절염 자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램시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허용해도 된다는 의미의 ‘승인 권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이오시밀러인 산도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작시오’는 지난해 1월 자문위원회 개최 후 1~2개월 만에 허가를 얻었다. 관절염 자문위원회 이후 1개월여가 지난 이달 초 램시마의 FDA 허가 여부도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램시마가 허가를 받으면 세계 생물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두 번째 진입하는 생물의약품 복제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주요 백화점 올해 첫 정기 세일 돌입…내수경기 회복세 가늠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은 지난 달 31일부터 일제히 올해 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소비자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중인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심리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됐다는 평가와 함께 세일 초반, 판매 실적 또한 전년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내수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예년에 비해 분위기는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백화점 업계의 대대적인 마케팅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폭스바겐코리아 국내 신차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 마이스터모터스 대치 전시장에서 중형 세단 파사트 신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신차 출시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는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6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인피니티 콘셉트카 한 대와 신차 2대가 아시아에선 최초로 공개된다. 오전에 열리는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와 시로 나카무라 인피니티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등이 참석해 신차에 대해 소개한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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