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죠셉 한씨가 미국에서 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7년 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한 씨는 RFA에 출연 “텍사스A&M대학에서 다음달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에 대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우주에서 빅뱅이 일어날 때 형성되는 강입자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을 설명하는 모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북한에 있을 때 아주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과학고등학교에 들어가 공부할 때는 옛 소련의 문제집들과 참고서들을 보면서 공부했다”며 “러시아 모스크바물리기술대학이나 중국 베이징대 같은 외국 명문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관련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이 개방되면 북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서양식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전파하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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