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이후 20년만에 지역 정당 없이 총선을 치르는 충청권에서는 27개 선거구 중 3분의 2에 가까운 17곳(우세 14곳, 경합우세 3곳)에서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역할을 해 온 충청권에서 이번에도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이 선전 중인 지역은 4곳(우세 2곳, 경합우세 2곳)에 그쳤다. 경합 선거구는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와 이해찬 무소속 후보가 1위 다툼 중인 세종 등 6곳이었다.
충청권 맹주를 꿈꾸는 여권 후보와 야권 유력 차기 주자 중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 사람들간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은 충남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체 11석 중 8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공주ㆍ부여ㆍ청양(정진석)과 서산ㆍ태안(성일종) 등 7곳이 우세였고, 1곳이 경합우세였다. 더민주는 천안을(박완주)ㆍ병(양승조) 두 곳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신설 지역구인 아산을에서는 이건영 새누리당ㆍ강훈식 더민주 후보가 경합했다.
충북 8곳에서는 새누리당이 5곳(우세 4곳, 경합우세 1곳)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가운데, 더민주가 앞서는 지역은 없었다. 충북 지역 중 청주의 판세가 유동적이다. 청주상당(정우택)은 새누리당 경합우세 지역이지만, 나머지 청주서원(최현호ㆍ오제세), 청주흥덕(송태영ㆍ도종환), 청주청원(오성균ㆍ변재일) 등 3개 지역은 경합으로 분류됐다.
대전은 전체 7석중 새누리당이 4곳에서 앞서고 잇다. 유성갑(진동규) 등 3곳이 우세로 꼽혔고, 대덕(정용기)은 경합우세로 분류됐다. 더민주는 유성을(이상민) 서갑(박병석) 두 곳에서 경합우세를 보였다. 서을에서는 이재선(새누리당)ㆍ박범계(더민주) 후보가 경합했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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