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포공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를 운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항공업계로 구성된 ‘훈련용 경비행기 안전 제고 방안 태스크포스(TF)’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2월 말 김포공항에서 비행교육업체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대학과 비행교육업체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훈련용 비행기는 총 154대다. 이중 김포공항에서 운항하는 훈련용 비행기는 7개 비행교육업체 소속 15대다.
김포공항에서 운항이 금지되더라도 지방 공항에서의 경비행기 운항은 기존대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 김포공항은 비행장이 많고 대형기 편수도 많아 경비행기 추락 시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지방 공항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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