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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한국인 부기장 조종실서 사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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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한국인 부기장 조종실서 사망…왜

입력
2016.04.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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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한국인 부기장이 푸켓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비행기 안에서 돌연사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스타항공의 한국인 부기장이 푸켓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비행기 안에서 돌연사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스타항공의 한국인 부기장이 이륙 전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돌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현지시간) 태국 푸켓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ZE532편 부기장이 기내에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어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 판정은 현지 병원에서 오전 4시 47분께 받았으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숨긴 부기장은 이틀 전인 13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객기(ZE531편)를 운항해 푸켓에 14일 오전 2시(현지시간)께 도착했다.

부기장은 40대 초반으로 이스타항공에는 2011년 9월 입사했다. 비행 경력은 총 2,980시간가량이다. 지난해 4월과 12월 신체검사에서는 건강상 이상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대기 중이던 기장과 부기장, 객실승무원 등을 푸켓에 보내 현지에 있는 승객들을 데려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인천∼푸켓노선은 조종사들에게 ‘피곤한 노선’으로 꼽힌다. 비행시간이 7∼8시간으로 긴 편인 데다 푸켓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한국시각으로 새벽인 오전 5시께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운항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피로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이스타항공이 규정을 어긴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망한 부기장의 자격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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