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올라 14%...3위로 부상
1위 문재인 22%, 2위 반기문 21%
4ㆍ13 총선 최대 승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로 나타났다. 본보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안 공동대표는 총선 전후 가장 관심을 끌었고, 총선 이후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안 공동대표는 총선정국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정치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6일 실시된 3차 유권자 인식조사에서 1위(22.3%)로 등극한 안 공동대표는 총선 직후인 15,16일 조사에서도 30.9%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4%에서 15.4%로 소폭 상승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2.3%에서 10.3%로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박근혜 대통령은 11.4%에서 반 토막 난 6.3%를 기록했으며,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4.4%에서 5.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총선 전후 리더십이 호전된 대표적 정치인은 안 공동대표(39.1%)와 함께 유승민(34.6%) 의원이 꼽혔다.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안 공동대표의 상승세는 확연했다. 그는 지난 2월 1차 조사에서 4.8%로 대선주자 중 5위를 기록했지만, 2차 조사(3월29~30일)에서 4위(8.4%)로 올라선 뒤 이번 조사에서는 3위(14.4%)를 차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체 2위(20.7%)로 밀려났으나 여권 주자 중 1위를 기록했고, 문 전 대표는 더민주의 수도권 압승 영향으로 전체 1위(21.7%)에 올라섰다. 여권의 아성에서 생환한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대구 수성갑)는 1차 조사 당시 2.2%에서 3.6%로 소폭 지지도가 상승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대 총선 4차 유권자 인식조사는 4월 15일부터 2일간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응답률은 9.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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