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1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복당신청서를 낼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공천이 늦어지다 총선 후보등록 직전까지 내몰려 지난달 23일 탈당하고 27일 만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대구시당을 찾아가 복당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당내 비박계에서는 유 의원의 복당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친박계 일부에서는 유 의원 복당 불가론을 펴고 있어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유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압박한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 의원 복당을 허용하면) 당이 ‘이념 잡탕당’이 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상현 기자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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