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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입구역은 전쟁터... 유통공룡들 입점 경쟁

입력
2016.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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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대형유통사들의 전쟁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이랜드 등 유통업체들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맞붙는다.

신세계는 싱가포르투자청이 참여하는 해외자본을 포함해 5,000억원을 투자, 5만9,600㎡ 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국내 수요는 물론 인근 인천국제공항 등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41만1,000㎡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송도점을 2018년 문을 연다. 송도의 첫번째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는 2013년 12월 이미 개장해 운영 중이다.

신세계와 롯데의 복합쇼핑몰은 왕복 8차선 도로를 마주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들어선 인천터미널 건물과 부지 매입을 두고 한차례 격돌했다. 당시는 롯데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랜드도 신세계 쇼핑몰 건너편에 백화점, 호텔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이랜드는 이미 송도에서 쇼핑 스트리트 NC큐브 커낼워크를 운영 중이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이랜드의 복합쇼핑몰에서 가까운 곳에서 송도점을 개장한다. 이르면 연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유통업계 ‘빅3’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일대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홈플러스 옆에 들어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연면적 13만9,000㎡ 규모로 3,500억원이 투입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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