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6~28일 실시) 결과, 안 공동대표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2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고수해 온 문 전 대표는 17%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무소속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이상 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이었다.
안 공동대표는 3월 2주차 조사에서 10%를 기록한 것에 비해 11%포인트 급등했다. 문 전 대표도 전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안 공동대표의 상승세에 밀렸다. 반면 최근 조사에서 10%대 지지도를 유지했던 김무성 전 대표는 8%포인트 급락해 6위로 떨어졌다. 4ㆍ13 총선 결과가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를 기록, 3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다만 1%포인트 상승에 그쳐, 박 대통령이 26일 중앙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청와대 오찬에서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음에도, 여론의 반향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30%로 현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더민주는 24%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3%였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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