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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내와 딸 데리고 칸영화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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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내와 딸 데리고 칸영화제 참석

입력
2016.05.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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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지난 2일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박찬욱(53) 감독이 아내, 딸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박 감독은 12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아내와 딸 서우씨와 프랑스 칸에 도착했다. 박 감독은 영화 ‘아가씨’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아가씨’는 박 감독의 가족들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서우씨는 ‘아가씨’의 미술팀 스태프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화에 힘을 보탰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아가씨’는 화려한 영상으로 시대상을 그린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아가씨(김민희)가 사는 저택만 해도 일본식 가옥 구조에 서양식 서재를 갖춘 화려한 공간 구성이 시신경을 자극한다.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왼쪽)와 김태리.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왼쪽)와 김태리.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 감독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봉건 질서 속 자본주의가 등장하는 시기에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등 이질적인 공간을 묘사하고 싶었다”며 공간적 이미지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처음 시도하는 시대극이기에 서우씨의 안목과 조언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서우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공부했다.

박 감독의 아내 역시 ‘아가씨’가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 감독이 ‘박쥐’ 이후 차기작을 고민했을 때 ‘아가씨’를 추천한 이가 바로 아내다. 박 감독과 아내는 영화제작사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가 추천한 영국소설 ‘핑거스미스’를 함께 읽었다. 이후 박 감독의 아내는 박 감독이 작품으로 고민할 때 “‘핑거스미스’를 하지 그러느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아가씨’의 한 관계자는 “박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칸영화제가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22일까지 칸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가씨’는 14일 오전 칸에서 세계 첫 공개된다.

칸=강은영기자 kiss@hankook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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