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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덤벙분청사기 가마터 문화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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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덤벙분청사기 가마터 문화재 추진

입력
2016.05.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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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받아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

국내 덤벙분청사기 최대 생산지로 알려진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 가마터. 보성군 제공 /2016-05-17(한국일보)
국내 덤벙분청사기 최대 생산지로 알려진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 가마터. 보성군 제공 /2016-05-17(한국일보)

전남 보성군은 국내 최대 덤벙분청사기 생산지로 알려진 도촌리 가마터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보성군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원인 덤벙분청사기의 현황과 성격 등을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득량면 도촌리에 분포하는 분청사기 가마터의 중요성을 규명한 뒤 문화재로 지정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분청사기의 최고 권위자인 강경숙 전 충북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국내 전문 연구자들이 초빙돼 보성 덤벙분청사기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렸다.

도촌리 가마터에서는 상감과 인화, 조화, 박지, 귀얄, 철화, 덤벙 등 분청사기의 모든 제작기법이 확인됐다. 전체 제작기법이 알려진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특히 출토품 가운데 덤벙분청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덤벙분청사기 생산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예빈(禮賓)이 새겨진 분청사기가 출토돼 궁궐 관청인 예빈시(禮賓寺)에 자기를 공납했던 가마임을 알 수 있으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출토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석 결과 보성 덤벙분청사기가 차 맛을 깊게 할 뿐 아니라 그릇에 적시는 찻물의 미감이 다른 사발에 비해 월등히 잘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자들은 덤벙분청사기의 역사적 의미와 높은 예술성 등을 강조하며 문화재 지정을 촉구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 분청사기 가마터를 차문화와 연계해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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