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000여 그루 압수
지문감식 등 경작자 추적
전남 신안의 한 야산에서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1,000여 그루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6일 오후 2시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인근 야산에서 경작자를 알 수 없는 양귀비 재배현장을 발견해 총 1,020그루를 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양귀비를 재배한 경작자를 알 수 없어 재배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물병, 호미 등을 수거해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통해 경작자를 추적 중이다.
해경은 경작자를 검거하면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경위와 불법 유통 및 상습 복용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양귀비는 아편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관상용 등 어떠한 목적으로도 재배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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