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인구 변천사
1960년대 이후 폭발적 증가… 20년간 600만명 늘기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해 경성부라 불리던 서울은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수도의 지위를 되찾는다. 이후 서울은 해외ㆍ월남 동포 귀환과 시역확장 등으로 1949년 특별시로 승격되는데,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당시 인구 규모는 141만 8,025명이었다.
이후 서울 인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등으로 잠시 줄었으나 1955년 157만 4,868명을 기록하며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959년에는 209만 3,900여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인구는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경제개발이 본격화한 1960년대를 시발점으로 서울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서울은 1963년 325만4,600명의 인구를 기록, 처음으로 거대도시의 면모를 갖춘다.
이후 서울은 ▦1970년 543만3,200명 ▦1976년 725만 5,000명 ▦1983년 920만4,000명을 기록하며 1963~1983년 20년 동안 무려 600만명 가까운 인구가 늘어난다. 결국 서울은 올림픽을 개최한 1988년 1028만6,500명의 인구를 기록, 처음으로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로 변모했다.
이후에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서울의 인구는 1992년 1096만 9,8000명을 기록하며 최고정점을 찍는다. 그러다 1993년 서울의 인구는 1992년보다 4만4,000명 감소한 1092만5,400명으로 기록하며, 6.25 전쟁 이후 처음 인구가 감소한다.
서울의 인구는 계속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5~2010년 잠시 반등 기간을 갖는다. 그러나 이후 전세난 등으로 다시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