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MBC 대하 사극 ‘조선왕조500년 설중매’에서 한명회를 연기한 배우 정진(본명 정수황)씨가 암 투병을 하다 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연극배우 출신인 정씨는 1979년 TBC 공채 탤런트에 뽑힌 뒤 ‘제1공화국’ ‘임진왜란’ 등 주로 시대극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조선왕조500년 설중매’에서 조선 왕조 초기 막후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한명회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과 198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정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4일.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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