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철도(경기 이천~경북 문경)의 충북 충주시 달천동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전망이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역∼살미 6공구 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가 달천동 구간을 지중화하는 기본설계안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설계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입찰 참여 업체 2곳 모두 달천 구간을 지하화하는 안을 반영한 것으로 안다”며 “이달 중 기본설계 심의가 끝나면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천동과 인근 주민들은 중부내륙선 철도 착공 전부터 달천 구간 지중화를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철도가 지상에 건설되면 마을 중간을 관통해 지역이 둘로 나뉘고 기름진 농경지도 크게 훼손된다”는 진정서를 철도시설공단과 충주시에 제출했다.
총 길이 94.3km의 중부내륙선 철도는 이천∼충주, 충주∼문경 등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 구간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2019년 완공되고 2단계는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철도가 완공하면 시속 200km의 간선 고속형 전동차가 운행돼 현재 버스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이천~문경 구간이 33분대로 단축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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