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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끝까지 서울 사수' 이용문 장군 추모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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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끝까지 서울 사수' 이용문 장군 추모 강연회

입력
2016.06.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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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공세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고자 끝까지 싸웠던 고(故) 이용문 장군 출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추모하는 호국·안보 강연회가 16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렸다.

나라미래준비모임과 이용문 장군 선황장학재단이 이용문 장군 전기 출판기념회를 겸해 마련한 이 강연회에는 이용문 장군의 아들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 변호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진영 성우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용문 장군은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올 때 끝까지 남아 서울 사수작전을 펼친 인물이다. 그는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하자 남산으로 들어가 게릴라전을 펼치며 저항했다. 1950년 9월 말 우리 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되찾을 때까지 서울을 떠나지 않았던 이용문 장군은 6·25 전쟁의 가장 치열한 진지전으로 꼽히는 수도고지 전투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는 등 빛나는 무공을 세웠다.

1952년 부산정치파동 때는 이승만 대통령이 개헌안 통과를 위해 병력 동원을 지시하자 군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내세우며 이를 거부한 기개 있는 군인이기도 했다.

나라미래준비모임은 “6·25 전쟁은 무승부가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세계 진영이 승리한 전쟁”이라며 “이용문 장군은 자유와 민주주의 시대를 만든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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