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썬밸리그룹ㆍ코팅코리아와 투자협약 체결
전남 고흥에 대규모 가족단위 체류형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23일 고흥군청에서 이낙연 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이신근 썬밸리그룹 회장, 오양근 ㈜코팅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96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썬밸리그룹은 2018년까지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일대 3만3,447㎡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숙박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10층 규모의 본관에는 연회장과 라운지, 해수탕을 비롯해 콘도형 객실 203실을 배치하고, 145㎡ 규모의 고급 빌라 15채를 별도로 건립한다. 이 곳에는 야외물놀이장과 해변야영장, 다목적 공연장 등 다중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전북 김제에 본사를 둔 강관코팅 전문기업 ㈜코팅코리아는 2020년까지 364억원을 들여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 일대 29만8,940㎡ 부지에 우주항공 교육ㆍ체류형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족과 연인 관광객을 위해 콘도 해양펜션 해수사우나 수목공원 조각공원 등이 어우러진 해안관광지로 개발한다.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여름 갯벌체험, 가을 별자리관찰, 신년 해맞이 등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 대표가 지역 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환원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로 27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낙연 지사는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한반도 둘레길 조성 사업은 사실상 전남 구간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라며 “4,500㎞ 한반도 둘레길과 전라도 정도 1000년길, 여수-고흥간 연육연도교 사업은 썬밸리그룹과 코팅코리아가 투자하는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고 격려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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