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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대 문화시설 차례로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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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대 문화시설 차례로 문연다

입력
2016.06.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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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공연홀ㆍ공예박물관 등

2020년까지 3조6500억 투입

2020년까지 클래식콘서트홀 등 문화예술시설이 서울 전역에 확충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을 문화시민도시로 만들 중장기 청사진을 담아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비전2030에 따르면 시는 공연ㆍ영화ㆍ공예ㆍ클래식ㆍ국악 부문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서울클래식콘서트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네마테크, 서울돈화문국악당, 창동 아레나 등 5대 문화시설을 차례로 연다.

각각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 종로구 풍문여고 터, 충무로, 종로구 와룡동, 1호선 창동역 주변에 2020년까지 단계별로 지어진다.

오는 9월 정식으로 문을 여는 돈화문국악당은 시범공연을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조선왕릉(2009년)에 이어 한양도성, 한성백제 유적, 성균관ㆍ문묘, 용산공원의 등재도 추진, 서울의 역사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범주로는 한강공원 같은 상징성 있는 공공공간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년 단위로 문화자원생태조사를 실시, 서울문화지도를 작성하고 문화시설이 부족한 곳에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서울광장, 전통시장, 골목길 같은 일상적인 공간이 무대로 변신하는 ‘만개의 무대 프로젝트’를 진행해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민 누구나 문화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올해 ‘서울시민 문화권’을 선언하고 서울문화정책 방향을 담은 ‘문화시민도시기본조례’를 내년까지 제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 6,546억 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문화예산 점유비율을 예산의 3%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 매 5년 단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계획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00명이 넘는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해 자문과 토론을 거쳐 탄생했다”며 “실행 과정에서 현재와 미래의 문화가치를 반영해 완성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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