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지는 ‘세월호 참사’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달 제주도에서 시작된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프로젝트’ 행사가 23일 세종시에서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려는 시민들이 지역 단위로 모여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을 펼쳐든 장면을 사진과 장면으로 남기는 것이다. 행사 과정은 영상물로 제작, 온 국민의 진실 요구 열망을 담아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전달ㆍ배포된다.
세종에서 열리는 프로젝트에선 ‘세종시, 해수부를 인양하라’를 주제로 해양수산부 뒤 소리동산에서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펴고 단체 촬영을 한 뒤 인간 띠를 만들어 해수부를 감싸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참여 예정 인원은 500여명이다.
또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라’의 작가로 알려진 신주욱 작가의 대형그림그리기 퍼포먼스와 바느질쟁이 박민선 작가의 ‘기억목걸이’ 전시회도 준비했다.
세월호 유가족 합창단, CCM가수 김명식씨 등의 문화공연과 세월호 유가족과의 간담회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서영석씨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견디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간절함을 노란 우산에 담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지난달 1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7월 13일 인천, 16일 광주에서 열렸으며, 세종시 행사 이후 오는 26일 안산초등학교, 8월 20일 양평 등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로 열릴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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