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하며 경비대원 등 위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독도를 방문한다. 이를 위해 24일 2박3일 일정으로 먼저 울릉도를 찾았다. 독도에선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 등대원을 위로한 뒤 독도관리 사무소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독도 경비대원들에게 식사도 만들어 대접한다.
첫 독도 방문에 나선 문 전 대표는 기상과 배편을 고려해 약 한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애국행보’에 대해 “오래 전부터 한일 역사 문제의 상징인 독도방문을 생각해 왔다”며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1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문 전 대표의 독도 방문이 성사되면 일본에 던지는 외교적 상징성이 클 전망이다. 이날 울릉도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성인봉 등산을 마친 후 안용복 기념관과 독도박물관,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등을 둘러봤다. 일본의 울릉도ㆍ독도 침탈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들이다. 한일관계는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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