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기록에 따르면 올림픽은 BC 776년 그리스의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신탁행사로 처음 개최됐다. 이후 올림픽은 올림피아라는 지역에서 4년마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올림피아는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반도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올림픽이 개최되는 4년 단위 주기를 올림피아드로 불렀다.
원래는 단거리 경주만 실시해 하루에 끝났던 경기 일정이, 멀리뛰기, 투원반, 투창, 레슬링, 복싱, 전차경주 종목이 추가되면서 3일로 늘어났고, 기원전 5세기에 이르러서는 5일까지 확대됐다.
고대 올림픽 초기에는 2가지의 출전 기준이 있었다. 첫째 그리스에서 태어난 남성이어야 하고, 둘째 자유 시민이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 여성과 노예, 외국인은 올림픽 출전이 원천 봉쇄됐다. 단 여성의 경우, 소유한 말이 전차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 대신 소유주가 월계관을 수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선수로서 참가할 수 없었다. 이 전통을 깬 사람이 바로 스파르타 출신의 키니스카였다.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 왕의 딸이었던 키니스카는 기원전 396년, 392년 두 차례 전차 경주에 선수로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이는 고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성이 우승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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