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왼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번개' 우사인 볼트(30)가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체 비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출생 때부터 척추측만증을 앓았다. 그래서 항상 부상 위험을 안고 선수 생활을 해왔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반듯하게 일직선을 이루는 정상 척추와 달리 C자, S자의 모양으로 휘어지거나 척추 자체가 회전하는 등 척추가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우사인 볼트와 같이 선천적으로 앓게 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성장기 아이들에게 발생한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는 결국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우사인 볼트는 허리, 배, 골반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척추를 지탱하는 힘을 키웠다. 그 결과 근육이 척추를 받쳐주게 됐고,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심한 골반의 흔들림은 우사인 볼트에게 오히려 비장의 무기가 됐다.
우사인 볼트는 달릴 때 왼쪽 골반이 오른쪽 골반에 비해 많이 내려간다. 우사인 볼트는 골반이 내려간 만큼의 반동으로 내딛는 발의 힘을 강화해 보폭을 20cm 정도 더 키웠다. 196cm의 큰 키와 큰 보폭은 우사인 볼트가 '인간 탄환'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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