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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윙크보이' 이용대, 마지막 올림픽 노메달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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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윙크보이' 이용대, 마지막 올림픽 노메달로 마쳐

입력
2016.08.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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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전 패배 후 땅을 치는 이용대.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이용대(28ㆍ삼성전기)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유연성(30ㆍ수원시청)과 짝을 이뤄 유력한 남자복식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복식 8강에서 랭킹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가 너무 뼈아팠다. 초반 4-1로 앞섰지만 상대의 공세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16-20으로 벼랑 끝까지 몰린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9-20까지 따라붙었으나 이용대가 마지막 말레이시아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해 결국 8강에서 허탈하게 주저앉았다.

이로써 이용대는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른 뒤 중계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려 '윙크 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박수 받고 떠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이용대-유연성에 앞서 열린 남자복식 세계 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ㆍ이상 삼성전기)도 중국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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