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를 출발해 광주와 이천, 여주를 오가는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이 다음 달 24일 개통에 앞서 추석 연휴 무료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강선 복선전철 건설 및 종합시험운행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작업을 거쳐 다음 달 24일부터 본격 영업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3~18일 교통혼잡을 줄이고 지역 주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당 노선에서 임시 열차를 무료로 운행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전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성남~여주 간 57km 구간을 복선전철로 건설하는 공사로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해 8년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는 총 1조9,485억원이 투입됐다. 신설 노선을 따라 성남시 2개, 광주시 2개, 이천시 2개 등 총 11개 역이 새롭게 구축됐다.
해당 노선의 개통으로 현재 버스로 2시간 가량 걸리는 판교~여주 간 이동 시간이 철도 이용 시 48분 가량으로 줄어든다. 또한 앞으로 이천~충주~문경, 여주~원주, 원주~강릉, 월곶~판교, 수서~광주, 평택~부발 등의 철도 노선과 연계해 거점 도시 간 인적ㆍ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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