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한시적 일자리 많아
광양ㆍ목포ㆍ여수 등 도시는 낮아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여성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안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어업 등 한시적 일자리가 타 시ㆍ군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전남여성플라자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여성 고용률은 전남지역 시·군 중 신안군이 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흥군 72.5%, 고흥군 71.8%, 해남군 71.7%, 진도군 71.1%, 완도군 71.0% 순이다. 하지만 광양시 44.1%, 목포시 50.1%, 여수시 51.5% 순으로 여성 고용률이 농어촌보다 도시가 훨씬 낮았다.
직업 분야별로 농림어업 직종의 여성 취업자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직과 전문직, 판매직, 단순노무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의 질적에서는 여성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1.2%로 남성(19.7%)보다 높았으며, 여성 상용근로자는 27.5%로 남성(38.8%)보다 낮았다.
전남지역 청년여성(15~29세)의 취업 준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취업정보 부족이나 잘 몰라서’22.5%,‘외국어 실력이 부족해서’19.1%,‘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인터뷰에 자신이 없어서’18.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 여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대조적으로 전국통계는 여성의 학력이 높을 수록 취업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청년여성들이 취업하고 싶은 곳은 서울 36.3%, 광주 18.6%, 전남 17.4%, 경기 7.5% 순이다. 올해 6월 기준 전남지역 여성 고용률은 5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6%보다 0.7%p 증가했다.
전남여성플라자 주성래 연구원은“도시는 청년여성이 감소하면서 고용률이 낮아지지만 신안 등 농어촌은 지역의 특산물 등이 나오면서 한시적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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