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최대 쇼핑 테마파크… 아주 색다른 ‘신세계’가 열린다
알림

국내 최대 쇼핑 테마파크… 아주 색다른 ‘신세계’가 열린다

입력
2016.09.06 04:40
0 0

개장 전부터 1조 투자로 관심

정용진 야심작 마침내 베일 벗어

축구장 70배 크기의 복합공간

BMWㆍ테슬라 매장 등 볼거리에

옥상에선 영화 보며 수영까지

5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테마 파크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 제공
5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테마 파크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 제공

5일 오전 11시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하남’.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 테마파크를 둘러보기 위해 일찍부터 길게 늘어섰던 행렬은 시간에 맞춰 출입구가 열리자 일제히 매장 안으로 쏟아졌다. 개장 전부터 총 1조원의 투자로 관심이 집중됐던 ‘스타필드 하남’에 기대감은 그렇게 표출됐다. 서울 면목동에서 왔다는 김주희(32)씨는 “쇼핑센터와 맛집이 몰려있고 영화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구경 왔다”며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평가 받은 ‘스타필드 하남’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가 글로벌 쇼핑몰 개발ㆍ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과 합작해 완성시킨 ‘스타필드 하남’은 이날 부분개장으로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신세계는 9일 전면개장하는 ‘ 스타필드 하남’의 첫 해 매출 목표를 8,200억원으로 잡았다.

쇼핑ㆍ문화ㆍ레저ㆍ힐링…신개념 쇼핑 플랫폼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만큼, 스타필드 하남의 외관은 웅장했다. 연면적은 축구장 70배인 46만㎡(13만9,000평), 부지면적은 11만8,000㎡(3만6,000평)이며 차량 6,200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단일 건물로선 국내 최대 규모다.

건물 내부도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자연 채광이 가능한 투명한 천장 구조는 시원함을 더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은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 등으로 지상 1층을 꾸몄다. 화장품이나 고가수입품으로 채워졌던 기존 백화점의 1층 구조와는 확실히 달랐다. 안내를 담당한 강필서 스타필드 점장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스타필드내 백화점이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한 부분”이라며 “3층을 아웃도어 제품과 골프 매장 중심으로 구성한 것도 남성들을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트레이더스 매장 가운데 유일하게 단층으로 구성해 층간 이동 없이 신선ㆍ가공 식품과 생활ㆍ패션ㆍ가전 상품 등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강 점장은 “창고형 할인매장에선 품질이 검증된 4,300여개의 핵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수영을 즐기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설계한 펜트하우스(4층)의 ‘아쿠아필드’도 신선한 발상에서 탄생한 공간이었다.

'스타필드 하남' 내부 구조. 신세계 제공
'스타필드 하남' 내부 구조. 신세계 제공

자동차 ㆍ스타트업 매장 등 색다른 볼거리도

스타필드엔 이색적인 볼거리도 눈에 띄었다. 특히 2층에 마련된 자동차 코너엔 고객들이 몰렸다. 이날 BMW 매장을 개장한 한건호 도이치 모터스 지점장은 “국내 쇼핑몰에 BMW 매장이 들어온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며 “예전엔 고객들이 자동차 매장을 찾아갔지만 이젠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자동차 매장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 모터스는 스타필드 매장에 조만간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스타필드 입점 계획을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현재 전면 개장에 맞춰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가 동반성장을 위해 운영 중인 3층의 스타트업 매장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타필드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공동 기획해 마련한 이 공간은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신세계에서 지원한다. 이 곳에서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로 가방 등 패션 용품을 만드는 벤처기업을 운영중인 강동현 매니저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다”며 “스타필드 덕분에 벤처기업으로서의 첫 발을 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