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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ㆍ엑소 ‘댄싱킹’, 시청률 음원 화제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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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ㆍ엑소 ‘댄싱킹’, 시청률 음원 화제 다 잡았다

입력
2016.09.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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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왼쪽에서 세번째)과 엑소가 방콕 콘서트에서 ‘댄싱킹’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MBC 제공
유재석(왼쪽에서 세번째)과 엑소가 방콕 콘서트에서 ‘댄싱킹’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MBC 제공

방송인 유재석과 아이돌그룹 엑소의 ‘콜라보’. 상상도 못했던 꿈의 무대가 현실이 됐다. MBC ‘무한도전’ 이 그 어려운 일을 또 해냈다. 17일 ‘댄싱킹’ 편에서 공개된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무대는 추석 연휴의 끝자락을 뜨겁게 달궜다.

유재석은 최근 엑소의 태국 방콕 콘서트 무대에 섰다. 지난 1월 방영된 ‘행운의 편지’ 편에서 광희로부터 ‘엑소와 함께 무대에서 군무를 완벽하게 해내기’ 미션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엔 벌칙이나 장난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웃자고 벌인 일이 죽자고 커졌다.

유재석이 도전한 퍼포먼스는 엑소의 신곡 ‘댄싱킹’. ‘칼군무’로 유명한 엑소 멤버들조차 역동적인 동작과 복잡한 동선 탓에 어려움을 호소할 만큼 난이도가 높았다. 유재석은 방콕 공연 한 달 전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 ‘무한상사’ 편 촬영을 병행하는 중에도 틈만 나면 안무 연습실을 찾았고, 주말은 물론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렸다.

과정만큼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연 직전까지 자칫 실수라도 할까 봐 바짝 긴장한 채 안무를 점검하고 또 점검했던 유재석은 무대에 올라 한 치 흐트러짐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엑소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제 몫을 해냈다. 군무는 물론 독무도 매끄러웠다. 올해 나이 44세. 스무 살 가까이 어린 엑소 멤버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실히 느껴지는 그의 무대는 자못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수만 관중은 “유재석”을 연호하며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시청자들은 시청률로 호응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지난주(13.3%)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14.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KBS2 ‘불후의 명곡’(12.3%)과 SBS ‘백종원의 3대 천왕’(6.5%)을 따돌리며 1위 자리도 지켰다.

‘댄싱킹’ 음원은 방송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다음날인 18일 멜론,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등 7개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한동안 음원차트의 맹주였던 가수 임창정까지 밀어냈다. 음원 수익금이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 더 반가운 ‘올킬’이다.

관련 기사의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hwiy****) “춤은 연습하면 된다 치자. 유재석 몸을 봐라. 엑소 속에 끼어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 그거야말로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다. 정말 대단한 거다”(mnin****) “유재석이니까 할 수 있었고 저 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콜라보였다”(with****) 등 유재석에 대한 찬사 일색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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