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신고 폭주…야간 수업 고교생 귀가 조치, 도시철도 서행
지난 12일 두 차례 강진이 일어난 경북 경주에서 19일 다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경주와 포항 시민은 지진이 나자 집 밖으로 긴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경주시 성건동 주민 한모(74·여)씨는 "저녁 식사후 TV를 보던 중에 갑자기 한옥구조의 집이 흔들려 식구들과 함께 서천으로 긴급대피했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소방본부와 대구시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대구시소방본부에는 지진 발생 후 30분 사이에 1천여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직후 대구지역 고교에 학생들을 귀가하도록 지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1, 2, 3호선의 운행을 일시 서행하도록 했다.
공사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재난 매뉴얼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수동으로 전환, 시속 45㎞ 이하로 서행 운행한 뒤 다시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발생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에 있는 신월성원전을 비롯한 전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1∼4호기는 지난 12일 강진 때 수동 정지한 상태다.
연합뉴스·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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