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에 서울 시민들도 지진동을 느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김모(36·여)씨는 "집 소파에 기대 앉아 있었는데 등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3초 가량 느껴졌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여진은 덜컹거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집 소파에 걸터 누워 있었는데 좌우로 비틀리듯 서너번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쥐고 흔들듯이 흔들거려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진 소식에 대한 글이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bonedragon'는 '지진이 또 나다니, 이젠 정말 이 나라도 지진안전지대가 아니구나'고 밝혔다.
아이디 'misatsu_kk'는 '어떻게 이렇게 일주일 간격 두고 똑 같은 데서 똑같은 지진이 일어나나. 너무 무섭네'라며 놀란 심정을 전했다.
국민안전처 긴급재난안전문자에 대한 불만도 어김없이 나왔다.
아이디 'kwonyoungae'는 '지진 나고 15분 후에 문자 보내는 국민안전처 굿!'이라며 '폭염엔 시도 때도 없이 보내더니'라고 비판했다.
기상청은 이달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이날 오후 8시 33분 58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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