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9일 “검찰과 경찰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거법 위반 부분을 철저히 공개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이) 국회 돈을 갖고 지역구에 여러 가지 사항을 소화한 그런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 의장에 대한 여러 가지 제보가 우리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 미국 출장에서의 개인 일정에 대한 일탈에 대한 제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많은 제보들을 저희가 받고 있는데 하나하나 그 분이 정말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정 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사 파동 때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고 대국민 유감 표명을 했다”며 “정 의장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대국민 약속을 짓밟고 또다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너무도 유감스럽다”고 성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원내부대표들이 의장 면담을 위해 7시30분에 공관에 갔지만 온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아침 7시경 도망쳤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뭐가 겁나서 아침 새벽에 공관서 나갔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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