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수채화작가회(회장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는 10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정기전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전상수, 심죽자, 전창운 등 회원작가 25명과 배동신, 이두식 등 작고 작가 13명의 작품 60점이 소개된다. 한국 화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원로 작가들의 중후함과 젊은 작가들의 참신함이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수채화작가회는 투명수채화 기법과 과슈, 템페라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수채화의 폭넓은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서성록 안동대 교수는 “이번 참여 작가들의 화풍은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며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탐구해가는 작가들의 퍼레이드가 볼만하다”고 평했다.
한국수채화작가회는 중견 화가의 모임으로 시작해 그 동안 정기전과 특별전 등을 통해 매해 한 두 차례 정기전을 열었다. 일본문화원 초대전, 프랑스 5개 도시 순회전 등을 통해 한국의 수채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02)724-6328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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