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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백남기 농민 ‘직사 살수’한 CCTV 공개

입력
2016.09.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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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청문회에서 경찰은 ‘경고 살수와 곡사 후 1차례만 직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직사만 7차례 이뤄진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29일 오전 국회 안행위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경찰청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간담회로 대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물대포 살포보고서에 따르면 ‘경고사격 1차례, 곡사 3차례, 직사 1차례를 했다’고 적혀 있다”며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기 전에 단 한 번도 곡사나 경고 살수가 이뤄진 적이 없이 처음부터 직사만 계속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서 한모 경장은 “처음엔 경고살수를 했고 그 이후엔 안전하게 살수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경고 살수는 경고 의미로 시위대 앞에 소량으로 살수를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CCTV 영상에는 소량의 경고 살수는 보이지 않는다.

박 의원은 “경찰청은 이러한 장면을 녹화한 광주 11호차 CCTV 영상이 처음엔 없다며 국회에 제출하지 않다가 청문회 당일 아침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이예진 인턴PD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2016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출석한 경찰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간사가 공개한 故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당시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2016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출석한 경찰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간사가 공개한 故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당시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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