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집 마당에서 발견
병원 치료 중 다음날 숨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한 지난 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주택 앞마당에 쓰러진 채 발견된 80대 할머니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58분쯤 제주시 구좌읍에 사는 김모(86) 할머니가 자신의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김 할머니는 늑골에 다발성 골절, 팔과 다리에는 찰과상이 있었고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채 의식은 없었다. 김 할머니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6일 오전에 숨졌다. 경찰은 김 할머니가 언제부터 마당에 쓰러져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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