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역시 악연… 야권 vs 박승춘ㆍ고영주 또 공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역시 악연… 야권 vs 박승춘ㆍ고영주 또 공방

입력
2016.10.10 20:00
0 0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박 처장은 야당의 거부로 업무보고는 하지 못하고 인사말만 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박 처장은 야당의 거부로 업무보고는 하지 못하고 인사말만 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야권은 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악연’으로 얽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은 “박 처장이 보훈처 수장으로 부적격 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기관장 인사와 업무보고를 차장이 대신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진복 위원장이 “인사는 할 수 있게 하자”고 말해 단상에 오른 박 처장은 인사를 한 뒤 “야당의원들과 위원장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인사말만 간단히 드리고 업무소개는 유인물로 갈음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야권은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 6월 세번째 그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박 처장 아들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특혜채용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박선숙ㆍ채이배 의원은 박 처장이 2012년 최완근 당시 서울 지방보훈청장을 통해 아들의 중진공 공채 지원 사실을 알려 채용에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이에 대해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국감장에서 아들 문제에 대해 아버지에게 아들 자료를 달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박 처장은 “제가 5년8개월 보훈처장을 하는 동안 더민주를 비롯해 (야당이) 저에게 감사원 감사청구 2번, 검찰 고발 2건, 해임촉구결의안 3번을 하는 등 수없이 많은 업무방해를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선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최근 1심에서 3,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고영주 이사장과 야권이 설전을 벌였다. 박홍근 더민주 의원은 “(판결 후에도)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는커녕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 재판했으니 민주당이 재판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황당한 소리를 한다”며 “이사장 자리를 사적 이념투쟁의 장으로 악용하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1심 판결이 편향되고 왜곡됐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이사장 자리를) 꼭 지키겠다”고 반박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해 답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해 답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