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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의 진짜 승자는 ‘슈퍼 마리오’ 닮은 남성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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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의 진짜 승자는 ‘슈퍼 마리오’ 닮은 남성 패널?

입력
2016.10.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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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본. 트위터 캡처
케네스 본. 트위터 캡처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의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도 힐러리 클린턴도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질의한 방청객 패널 케네스 본이 진정한 승자’라는 주장과 함께 ‘진행자에게 승리를 돌려야 한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 못 했다’는 유권자 케네스 본은 이날 2차 토론 방청객 패널로 참석, 7번째로 에너지 정책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통통한 체형에 빨간 스웨터와 콧수염 등 흡사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를 연상시킨 그는 시종일관 침착한 말투로 양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또 토론회가 끝나자 본은 거침없이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무대 곳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토론회 후 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폭로와 비방이 난무한 이번 토론에서 잠시나마 가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부드럽지만 자신감 있는 본의 말투는 미국이 원하는 바로 그것”이라며 “케네스 본을 대통령으로!”라고 외쳤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늘 밤 스타가 탄생했다”고 했다. “케네스 본은 사랑스러운 외모뿐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진 유일한 사람이었다. 팬이 됐다”고 한 네티즌도 있었다. 미 인터넷언론 허핑턴포스트도 “빨간색 스웨터와 안경, 그리고 수염을 준비하라. 당신도 미국의 새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토론의 또 다른 승자로 사회를 본 CNN 방송의 앤더스 쿠퍼와 ABC 뉴스의 마사 라다츠가 거론되기도 했다. 두 사회자가 양당 후보의 시간 초과, 거친 표현 등을 적절히 통제했으며, 연방소득세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적절히 이끌었다는 것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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