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9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적으로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시부터 5분 동안은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전국 유치원, 초ㆍ중ㆍ고 학생 600만명을 포함해 국민 5명 중 1명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대피 훈련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경주 5.8 지진을 계기로 국민들의 지진대비 행동요령 숙달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진발생 시 초기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지진대피 훈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훈련 참가자들은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훈련절차를 안내 받은 뒤 2시1분에 지진경보(사이렌)에 따라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대피하게 된다. 이후 행동요령을 익히고 대피 경보에 따라 운동장과 광장, 공원 등으로 대피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2시20분에 훈련해제 경보가 발령되면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차량통행은 지진 경보가 발령되면 5분 간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 갓길에 정차하면 된다. 태풍 피해 지역인 울산과 제주는 제외되며 KTX와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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