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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학가도 시국선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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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학가도 시국선언 나섰다

입력
2016.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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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발표

박근혜 대통령 자진사퇴 촉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27일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제대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7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제대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7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제대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학생들은 ‘우리는 제대로 된 국가를 원한다’는 주제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의 규탄 앞에 자신의 진심으로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비선실세의 주인공인 최순실과 국정농단을 방치하는 박근혜 정권의 소위 ‘게이트 열풍’은 개인의 비리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게 됐다”며 “이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믿기 힘든 시국 앞에서 자괴감을 느끼며 상실감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하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능력중심사회의 ‘능력’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수저싸움임을 알게 했다”며 “이는 단지 개인의 특례입학으로 치부될 수 없고, 같은 대학생으로서 분노를 느끼고 수치스럽다. 청년들의 피와 땀을 조롱한 것에 사과하고 부정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국기문란. 수많은 청년들이 눈과 입에 담을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던 끝없는 사실과 논란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라”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쇄신과 자신의 인적쇄신에 앞장서고 잘못과 책임에 당당하지 못한다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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