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 살린 마음 돌이켜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60)의 국정개입 의혹이 정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야권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9일 “나라가 국기 문란을 넘어 국기 붕괴에 이르렀지만 국가 붕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남 해남 울돌목 명량대첩기념공원에서 열린 내일포럼전남 주최 행사에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리더십이 붕괴하고 국가는 경제ㆍ안보위기를 겪고 국민은 안전 위기까지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살린 그 시절, 그 마음, 그 각오를 돌이켜 본다. 이럴 때 정치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생각을 다시 다잡고 있다”며 “나라 살리기, 구국의 일념으로 다시 한 번 새 출발하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최순실, 부통령은 박근혜”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호남지역이 없으면 나라가 존립하지 못한다)의 의미를 잘 되새겨야 한다. 우리 호남이 안철수 대표를 도울 때 승리할 수 있다는 각오를 새기자”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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