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요청에 상임고문 33명 중 6명만 참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이 29일 ‘최순실 게이트’사태 수습을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상임고문 33명 가운데 6명만 참석, 상당수가 불참했다.
회동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상임고문 가운데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용갑, 박관용, 박희태, 이세기, 신영균 고문 등 6명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대통령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동에서 고문들은 10%대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과 여론 악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일부 고문은 최순실씨의 국내 송환 조사와 청와대 인적쇄신, 총리교체 개각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언급도 일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간간이 메모를 하는 등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요구,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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