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체를 협박해 인수하려 했다는 녹취록이 폭로됐던 송성각(58)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냈다. 각종 의혹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녹취록 공개 뒤엔 모든 연락을 끊고 한동안 잠적하기도 했다.
송 원장은 차은택(47)씨의 광고계 인맥으로 꼽힌다. 제일기획 재직 시절 차씨에게 광고물량을 줬고, 이를 고마워한 차씨가 송 원장에게 문체부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2014년 12월 차관급 자리인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된 것은 그 연장선상의 일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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