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에게 흉기를 든 괴한이 달려들어 공격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분쯤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도매상가 인근에서 거리 행진을 하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이정미ㆍ윤소하 의원 앞을 흉기를 든 60대 남성이 막아서고 위협했다. 그는 곧 주변에 있던 정의당 당직자와 시민에 의해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다친 시위 참가자는 없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허리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집회ㆍ시위에 반감이 많았는데 식당 인근에서 주변 사람들과 언쟁을 하다 행렬을 보고 화가나 뛰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