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미 대선에서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인종, 성별, 종교와 관련한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던 트럼프에게 표를 준 사람은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이 유추한 대로 ‘백인 남성’일까? ABC, CBS, NBC 등 미 방송사들의 공동 출구 조사를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결과 실제로 남성 유권자가 여성보다 트럼프에게 많은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바로보기)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인종, 종교의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경우 무려 81%가 트럼프에게 표를 준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 즉 유색인이거나 백인이라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합치면 그중 59%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인종, 학력, 거주지, 종교 등 다양한 조건으로 분류한 미국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더 많은 표를 주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이상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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