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2013)를 혹시 기억하시는지. 우주인 스톤(샌드라 불록) 박사가 우주에서 사선을 오가다 강한 생명의지로 귀환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수려한 카메라 움직임도 인상적입니다.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그래비티’와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3년 연속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의 솜씨입니다. 쿠아론 감독과 루베즈키는 2006년에도 ‘칠드런 오브 맨’을 함께 빚어냈습니다. 국내 극장가에는 올해 늦장 개봉한 수작입니다. 오늘 이 영화를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IPTV 등에서 VOD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팬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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