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김장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1만포기 특별할인 행사’를 오는 24일과 다음달 1일 2차례에 걸쳐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부산시청 직거래장터(시청과 경찰청 사이 통로)에서 오전 11시부터 판매완료 시까지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올해 4인기준 김장비용은 24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하다 최근 안정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전년에 비해 배추는 53.8% 무는 35.7%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선제적으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1만포기(3포기 기준 3,300망, 10㎏ 내외)를 시중 소매가격 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배추가격이 급등한 지난달 20일에도 고랭지 배추 3,000포기를 할인 판매한 바 있다.
시는 또 다음달 20일까지를 김장철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추 5만1,000톤, 무 1만3,000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엄궁 및 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시청과 구ㆍ군청 및 농협 등과 협조해 기관별로 1곳 이상의 김장시장을 운영토록 했다.
특히 엄궁 및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다음달 초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김장배추 2만5,000포기를 나누는 ‘사랑의 김장배추 나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와 농협부산본부가 공동 주관해 매주 목요일 시청과 경찰청 사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는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는 시중가격 보다 10~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생산자 또는 생산자단체가 직접 시민들에게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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