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신임 대표이사에 김창락(59)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전무를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1984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2005년 영등포점장, 2010년 본점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상품 1본부장으로 재직해 왔다.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창원 전임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시즌까지 상주 상무를 이끌었던 조진호(43)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부산 구단은 25일 "챌린지와 클래식 무대를 모두 경험한 조진호 감독에게 2017시즌 팀의 사령탑을 맡기기로 했다"며 "조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구단 재정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현역 시절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03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조 감독은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고, 그 해 팀을 챌린지 우승으로 이끌며 클래식 승격을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5월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전 감독직에서 물러난 조 감독은 지난해 12월 상주 상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상위 스플릿(최종 6위)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은 "조 감독은 젊은 감독의 장점을 살려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전과 상주를 거치며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게 조 감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FA 양현종·차우찬, NP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28)과 차우찬(29)에 대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이 현실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KBO는 이날 "해당 선수들은 FA 신분이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다"고 통보했다. 올 겨울 국내 프로야구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양현종과 차우찬은 국내 잔류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차우찬과 양현종의 경우 일본프로야구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여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FIFA 랭킹 30위권 재진입…슈틸리케 감독 "팀워크의 힘"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가 3년 9개월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권에 재진입한 것에 대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전날 발표된 FIFA 랭킹에서 한국이 37위를 차지해 30위권에 재진입한 소식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달했다"며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성과는 '팀워크의 힘'이라는 대답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24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전달(44위)보다 7계단 올라선 37위를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달 캐나다 평가전(2-0)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2-1)에서 2연승을 거둬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아 FIFA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는 이란(30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다.
월드컵 골프대회, 12타 줄인 덴마크 선두…한국은 하위권
덴마크가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쇠렌 키옐센과 토르비외른 올레센이 짝을 이룬 덴마크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무려 1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덴마크는 중국의 우아순-리하오퉁 조를 3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 기세가 오른 덴마크는 전반에 6타를 줄인 뒤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덴마크는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25ㆍCJ그룹)이 출전한 한국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한국은 28개 팀 중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 영입…총 110만 달러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션 오설리반(29)을 영입했다. 넥센은 25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과 총액 11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장 185㎝, 체중 111㎏의 체격을 지닌 오설리반은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140㎞ 중반대의 빠른 싱커를 구사한다. 이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761경기에 등판해 323⅔이닝을 소화한 오설리반은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8경기 등판 92승 58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오설리반은 "넥센과 내년 시즌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가 살게 될 서울은 굉장히 멋진 곳이라 들었다. 서울에서의 삶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끝난 뒤 3개월째 방치된 리우 골프코스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가 열렸던 리우 골프 코스가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AFP는 리우 올림픽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골프 경기가 열린 리우 바하다 치주카 올림픽 파크 골프장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을 위해 리우 서부지역 비치 옆에 세워진 이 골프장에는 사람들이 치는 공 소리보다 새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골프장은 미국의 유명 골프 디자이너인 길 한스가 설계했다. 골프장 건설에 1,900만 달러(약 223억원)가 투입됐지만, 대회는커녕 현지인들도 찾지 않으면서 '하얀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더는 쓸모는 없는 것)'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하루에 골프장을 찾는 이들은 손에 꼽고 그것도 드라이버 연습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골프 코스는 보수를 위해 아예 출입이 불가하며, 클럽 하우스는 텅 비었다. 이 골프장은 설계 때부터 논란이 돼 왔다. 생태보호지역으로 묶여 있었던 곳을 골프장으로 만들었고 그 옆에 호화 아파트를 건설하게 해 특혜 의혹도 제기 됐었다. 현지 환경 단체들은 "정부가 법을 어기고 생태보호지역에 골프장을 만들어 부자들의 배만 불려준다"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