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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이준식 부총리 “국정교과서,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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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이준식 부총리 “국정교과서,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

입력
2016.1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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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추진

국ㆍ검정 혼용 등 결정된 것 없어

교육부는 28일 오후 1시20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학교 역사교과서 1ㆍ2권,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등 국정교과서 3종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23일까지 교과서에 대한 국민여론을 들은 후 내년 1월말 최종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이준식(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집필진인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가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국ㆍ검정교과서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안이 유력한가. 국정교과서 내년 3월부터 적용하는가.

(이준식 부총리)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폐기는 고려한 적이 없고, 다만 현장에서 노력해서 만든 질 좋은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

_국ㆍ검정 교과서를 혼용하면 고교는 수능 문제 등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부총리) “국ㆍ검정 혼용, 시범학교 운영, 시행시기 연기 등이 언론에서 나오는 방안이다. 그러한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말씀드릴 수 없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해 발표하겠다.”

_현대사에 역사전공 집필진이 한 명도 없는 이유는.

(이 부총리) “현대사 집필진 부분은 현대사 전공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다. 현대사는 아직 역사로, 통설로 받아들이는 역사전문가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경제 법 전문가가 모여서 집필한 것으로 알고 있다.”

_현대사 전공자가 70명이 넘지만 국정교과서에 반대하기 때문에 참여를 안 한 것 아닌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현대사는 역사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헌법은 법학자, 6ㆍ25전쟁은 군사학 전문가, 북한은 북한학 전문가, 경제발전 과정은 경제 전문가가 썼다. 분류사적 입장에서 현대사를 쓴 것이다.”

_대통령 지지율이 4%인데, 정치적 논란이 있는 교과서 추진이 옳다고 보는가.

(이 부총리) “역사교과서는 학생들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대통령 지지율과는 무관한, 교육에 관한 것이다.”

_지난해 교과서 집필진이 47명이라고 발표했는데 31명으로 축소된 이유는.

(김 위원장) “당초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진 26명,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진 21명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모임 가지면서 중ㆍ고교를 구별하지 않고 시대 특성, 분야를 고려해 집필진이 중ㆍ고교 교과서를 모두 집필하기로 했다. 중학교 교과서는 31명, 고교 교과서는 27명(중학교 교과서 집필진과 중복)이 집필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된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 남보라 기자.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된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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