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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세월호 참사 당일 차움서 운동하다 급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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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세월호 참사 당일 차움서 운동하다 급히 사라져"

입력
2016.12.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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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 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16일 오전 차움의원내에 설치된 피트니스센터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는 세월호 침몰 장면을 TV로 보다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황급히 병원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차병원그룹은 무슨 이유인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11일 차움의원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 A씨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차움의원 5층에 있는 베네핏센터를 찾아 트레드밀(런닝머신)을 타고 있었는데 오전 8시50분께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TV 뉴스를 보더니 황급히 차움의원을 빠져나갔다. A씨를 비롯한 직원들은 최씨가 트레드밀을 타고 있는 동안 최씨 뒤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A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안왔었으냐”라고 묻자 “그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그 즈음에 ‘길라임’(박 대통령 가명)이라는 이름을 본 적은 있다”고 대답했다.

A씨는 “'길라임'은 아마 차바이오 줄기(차바이오컴플렉스) 쪽에 있지 않았겠냐”고 추정했다. A씨는 2015년까지 차움에서 일하다가 퇴사했다.

그러나 차병원그룹 홍보팀은 최씨가 그날 방문했던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차병원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당일 최순실씨는 차움의원에 온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해 1월부터 고영태씨 문신 때문에 고객들 항의로 최순실, 고영태씨와 차움의원 간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 두 사람에게 4월 30일 환불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최순실씨는 당시 거의 매일 왔다"며 "최씨는 직원들끼리 공유하는 진상손님 2위였기때문에 청소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최순실 이름 옆 괄호안에 'S기업 고문, 박대통령 측근'이라고 써있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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