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44)이 한파로 힘겨운 겨울을 나는 이웃을 위해 5,0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에 따르면 유재석은 2월 5,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액수를 기부해 올해에만 1억 원을 후원했다. 연탄은행 측은 “유재석씨가 지난달 기부한 5,000만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연탄 8만3,340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4년 째 ‘연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촬영
차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진행했던 연탄봉사가 계기가 됐다. 유재석이 4년 간 기부한 금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2013년 2,000만원으로 시작해, 2014년 2,000만원, 2015년 4,000만원에 이어 올해 1억 원을 내는 등 해가 지날수록 기부 액수도 늘었다. 유재석의 후원금은 서울 상계3,4동, 강원 원주, 경북 청송, 제주 등 전국 2,293가구에 총 34만3,340만 장의 연탄을 제공하는 데 쓰였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 유재석씨 덕분에 에너지빈곤층이 한 달 동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선행이야말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살피는 시대정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