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반영 품목 개편
잡지ㆍ꽁치ㆍ예방접종비 빼고
블루베리ㆍ현미ㆍ아몬드 추가
소비자물가 반영 품목에서 사전 잡지 피망 등 소비가 줄어든 상품이 대거 빠지고,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등이 추가된다. 의식주 관련 가중치가 낮아지고 오락ㆍ문화 등 여가ㆍ기호품 관련 비중이 높아진다.
통계청은 경제ㆍ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이런 내용을 담아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5년마다 한 번씩 개편되는데, 현재 소비자물가 지수의 기준연도는 2010년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대표품목의 수는 481개에서 460개로 줄어든다. 우선 선호도 변화로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아진 일부 품목이 빠진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판매량이 급속히 준 종이사전, 파프리카 탓에 소비가 감소한 피망, 국가 무상 지원 때문에 비용이 낮아진 예방접종비 등이다. 꽁치 난방기기 잡지 케첩 커피크림(프리마) 등 소비지출액이 월 231원 이하인 품목들도 함께 빠진다.
반대로 최근 5년 새 소비가 늘어난 상품들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대표품목에 추가된다. 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파스타면 식초 헬스기구 전기레인지 건강기기렌털비 휴대전화수리비 등이 추가 품목이다.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도 바뀌었다. 지출목적별 가중치(1,000점 만점)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가중치가 139.0에서 137.7로 하락했고, 의류ㆍ신발(66.4→61.4),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173.0→170.2) 비중도 낮아졌다. 대신 오락ㆍ문화(53.0→57.2)는 높아졌다. 항목별 가중치(1,000점 만점)에서는 월세(30.8→43.6)와 수입차(3.3→7.7) 등의 가중치가 커졌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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